2021.01.02 ~ 2021.04.12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기 시작한 작년 10월부터 GitHub에 잔디들이 조금씩 깔리기 시작했다. 이 때는 주로 학원에서 공부한 내용들을 집에서도 공부하기 위해 백업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했었고, 그러다보니 학원을 가지 않는 날에는 공부를 해도 커밋을 하지 않았었다. 그렇게 한, 두달 정도 지나고 듬성듬성한 잔디밭 사이에 유독 잔디가 많은 곳들이 예뻐보였고, 새해가 밝았으니 새로운 목표로 일일커밋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마침 새해부터 학원이 끝날 때까지 일일커밋을 성공하면 100일정도가 되기 때문에 일단은 100일 회고로 목표로 시작했고, 오늘이 딱 100일이 되는 날이라 일일커밋 100일 회고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일일 커밋(Daily Commit)

일일 커밋은 1일 1커밋이라는 뜻으로 매일 매일 GitHub에 커밋을 하는 것이다. GitHub에 커밋을 하게 되면 위 내 깃허브 잔디밭처럼 초록초록하게 채워지게 된다. 이는 깃허브에 들어갔을 때 제일 눈에 띄는 공간으로 꾸준히 공부를 하는 성실함의 지표가 되기도 한다. 

 

일일 커밋을 하기 위해 내가 참고했던 링크!

 

일일 커밋을 위해

일일 커밋을 하기 위해 딱 하나의 규칙은 꼭 지켰다. 바로 당연한 것이지만 '의미없는 커밋은 하지 않기' 이다.

보통 나의 커밋은 TIL 작성과 강의를 듣고 해당 코드를 커밋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때가 소마 12기를 준비할 때라서 코딩 테스트를 위해 알고리즘 문제를 풀고 그 내용을 커밋한 날도 많았다. 알고리즘 문제 풀이는 거의 매일 한 문제씩 꾸준히 푸는 것에 가까워서 이 보다는 앞서 얘기한 TIL, 강의 코드 커밋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의미없는 커밋을 하지 않기 위해 정말 커밋을 할 만한 내용이 없는 날에는 알고리즘 문제를 푼 내용만 커밋하기도 했다.

 

일일 커밋을 통해

일일 커밋을 진행한 100일을 통해 좋은 습관들이 생겼다.

  1. 커밋의 중요성
  2. 하루에 한 번은 무조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코드 작성하기
  3. TIL을 꾸준히 작성하기

 

커밋의 중요성

사실 이 전에는 커밋은 꼭 필요할 때만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귀찮았고, 어려웠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귀찮았기 때문에 어려웠던 것 같다. 귀찮다는 이유로, 중요하지 않다라는 이유로 커밋은 꼭 필요하지 않을 때 하지 않으면 하지 않았고, 자주 안하다보니까 결국 어려웠던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무언가를 할 때마다 하나씩 기록한다는 의미에서 커밋을 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커밋을 하다보면 나중에 내가 커밋한 기록을 통해서 소스 코드의 변화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좋았다. 커밋의 기록을 나중에 더 보기 좋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커밋 메세지 컨벤션에 대해서도 한 번 정리해서 적용하도록 해봐야겠다.

 

하루에 한 번은 무조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코드 작성하기

커밋을 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한 번은 무조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코드를 작성해야만 했다. 강의가 너무 듣기 싫은 날도, 정리할 것이 없는 날에도 일단 알고리즘이라도 한 문제 풀어서 커밋하자 라는 마음으로 컴퓨터에 앉았다. 그렇게 일단 앉기만 하면 진짜로 알고리즘 1문제만 풀어서 커밋한 날보다는 이미 앉은 김에 강의도 듣고, TIL도 작성한 날들이 꽤 많았다. 만약 일일 커밋을 하지 않았더라면 오늘은 쉬자라는 생각에 컴퓨터를 한번도 켜지 않고 흐르는 날들도 꽤 있었을텐데, 일일 커밋을 통해 확실히 절대적인 공부의 시간이 늘었던 것 같다.

 

TIL 꾸준히 작성하기

나는 모든 기록을 일단 노션에 한다. 아무래도 작성하기 편하고, 익숙하기 때문이다. 또한 노션의 경우 개인적인 공간이라서 정말 편하게 적을 수 있어서 일단 첫 기록은 모두 노션에 하는 편이다. 그래서 TIL은 따로 글을 작성해야 하고, 나 혼자만 보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지식을 공유하는 글을 작성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처음에는 적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일일 커밋을 시작한 후에는 TIL 작성도 하나의 커밋이 되기 때문에 오늘의 커밋으로 작성하려고 많이 노력했고, 그 덕분에 TIL을 처음 만들었을 때에 비해서 이제는 꽤 꾸준히 작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

일일 커밋의 가장 큰 목표가 100일 회고를 작성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일단 오늘로써 나의 일일 커밋은 성공이다. 일일커밋 100일에 성공했다고 해서 당장 내일부터는 일일 커밋 안해야지, 이런 것은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편안한 마음을 가져볼까 한다. 100일동안은 진짜 하루라도 커밋이 없으면 안될 것 같아서 밤 늦은 시간부터 새벽에 커밋을 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그런 집착은 좀 버리고 좀 더 의미있는 커밋에 집중하려고 한다. 일일커밋 100일 통해 좋은 습관을 만들었으니, 앞으로는 이 습관을 유지하면서 더 좋은 코드를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자!

'2dow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4  (0) 2021.05.01
2021.3  (2) 2021.04.13
SW마에스트로 12기 지원 & 합격 후기  (8) 2021.04.03
2021.2  (0) 2021.02.27
2021.1  (0) 2021.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