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에서 개발자로

 

작년까지만 해도, 아니 올해 초까지만 해도 내가 코딩 공부를 시작할지 몰랐다. 그동안 했던 일은 사진, 영상, 전시 등. 다시 말해 문화 예술 쪽이었고 이쪽으로 계속 일을 할 줄 알았다. 대학생 때 알바로 용돈 벌이의 성격으로 일을 할 때는 재밌었는데, 막상 그 분야로 일을 하다보니 계속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그 때 코로나가 터졌다. 정규직까진 아니었지만, 갑자기 일자리를 잃었고 그 때 '아, 이쪽은 아니다.'라는 생각과 고민하기 시작했다.

 

'정보사회학과' 라는 과의 특성상 문과지만 빅데이터, 데이터 분석과 관련이 있는 과였기에

데이터, 코딩이 크게 낯설지 않았고 한 번 해볼까, 라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그 때가 3월이었는데, 왜 이제서야 국비학원을 등록했냐고 물으면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 실제로는 한 번도 공부해보지 않았던 분야라 겁이 났다. 대학을 졸업한 이제서야 새로운 공부를 한다는게 걸렸다. 그래서 일단 코딩을 해보고 결정하자고 생각했고, 지금이 9월이니까 약 6개월 동안 생활코딩, 노마드코더, 인프런 그리고 각종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서 html, css, javascript를 공부했다. 그동안 전시회 쪽에서 계속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하느라 많은 양을 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공부하면서 전체적인 로드맵을 그리기 시작했다.

 


 

왜 국비학원인가

 

 보통 개발자는 T자로 공부해야 한다고 흔히들 말한다. 공부할 내용이 많은 분야인 만큼 다양하게 배우는 것도 중요하고, 그 안에서 또 자신만의 가장 자신있는 기술도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사실 지금 당장은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사진, 영상 분야에서 일을 했던 만큼 디자인 툴을 다루는게 익숙하고 재밌다. 일단 딱 봤을 때 예뻐보이면 기분이 좋으니까. 그래서 사용자가 처음 접했을 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매력적인 화면을 만들어볼 수 있는 '프론트엔드' 분야가 끌렸다. 그래서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프론트엔드 쪽으로만 깊숙히 배우기 보다는 아직 모르는 것이 많고 가장 시간이 많을 때인 지금은 다양한 기술들을 최대한 많이 접하고 공부해서 T자 중에서 가로의 방향을 더 넓히고 싶다. 그 후에도 '프론트엔드'의 분야가 더 끌린다면 그때 더 깊숙히 공부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이다.

 이 외에도 국비학원은 6개월동안 생활비도 지원해주기 때문에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다는 점도 국비학원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이다. 이렇게 국비학원을 통해 T자의 가로 방향을 충분히 넓히고 그 안에서 확실히 더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정해서 국비학원을 다 수료한 후에는 위코드나 코드스쿼드와 같은 사설학원을 통해 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 깊이를 쌓을 수 있는 시간이 지난 후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이다.

 


 

플레이데이터를 선택한 이유

플레이데이터에서 등록한 과정

 

1. 딥러닝을 경험할 기회

: 대학교 전공 시간에 상식 수준으로 배웠던 '딥러닝'을 실제로 배워볼 수 있는 기회다.

 

2. 위치 (남부터미널)

: 예술의전당에서 전시회 아르바이트를 자주했던 나로써는 '남부터미널' 위치가 편했다. 집에서 40분정도로 크게 가까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익숙한 길이고 어딘가를 6개월동안 꾸준히 다니기 위해서는 일단 위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 시설

: 플레이데이터는 데이터 컨설팅으로 유명한 엔코아의 교육회사인데, 국비학원으로 과정을 시작한지 이제 3년? 정도 된 회사로 지은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일단 시설이 좋다.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학원을 찾을 때는 '시설'을 가장 많이 보는데, 일단 시설이 좋고 마음에 들어야 계속 있고 싶고 가는데 스트레스를 안받아서 그런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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