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회고를 쓰는게 목표였지만, 첫 장기 프로젝트라 그래서 정신없는 탓인지 자꾸 두 달에 한번도 겨우 작성하게 되는 느낌이다. 그래도 이 텀마저도 놓치면 진짜 안쓰게 될까봐 8월이 끝나기 전에 얼른 7-8월 두달간의 회고를 해보자!!

 

7월에는!

애자일 방법론의 데일리 스크럼과 스프린트를 통해 프로젝트 관리!

사실 7월에는 무엇을 했나 싶을정도 엄청 빠르게 시간이 지나갔다. 6월에 소마 기획 심사를 무사히 통과하고, 디자이너와의 계약을 통해 7월 초에 디자인을 전달받아서 프로젝트를 제대로 진행하기 시작했다. 우리 팀은 애자일 방법론을 최대한 적용하고 싶어서, 1주일 단위의 스프린트와 데일리 스크럼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래는 노션으로 관리하고 있는 7월의 스프린트들이다. 이것만 봐도 이때 무엇을 했는지 한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진행 속도가 루즈해지지 않아서 장기 프로젝트할 때는 이렇게 꼭 관리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프로젝트 끝까지 잘 유지해야 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프로젝트 관리 관련해서 얘기가 나왔으니 조금 더 얘기하자면 데일리 스크럼은 왼쪽의 규칙을 가지고, 평일 매일 아침마다 진행하고 있다. 스프린트는 주 40시간의 포인트를 바탕으로 각자 할 일을 작성하고 현재의 진행상황에 따라 칸반보드로 관리 중이다! 데일리 스크럼에는 어제 한 일들과 오늘 할 일들에 대해 서로 얘기하면서 매일 매일 기록을 남기고 있고, 한 주가 끝나면 회고를 통해서 무엇이 좋았고 아쉬웠는지를 얘기하면서 더 나은 다음주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사실 처음에는 진행하면서 이걸 한다고 좋을까, 오히려 시간낭비아닐까 라는 생각을 안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랬는데, 모든 꾸준한게 제일 중요하다고 이 기록들이 하나씩 쌓이고, 더 나은 기록들이 되어가면서 하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입장이라 그럴 수도 있닼ㅋㅋㅋ 팀원들은 저거 하느라 귀찮을지도...?라는 생각을 잠깐 했다가 다 같은 마음이겠지 하면서 넘겨본다 ㅎㅎ)

 

디자이너와 협업하기

사실 나는 원래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지 않은 비전공자이다. 문과였고, 사진과 영상 찍는 일을 좋아했고, 전시회에서 일을 했었고. 그러다보니 사실 나는 간단한 포토샵을 다루거나 디자인을 하는게 어렵지 않아서 그 동안의 작은 프로젝트들을 진행할 때는 내가 스스로 디자인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물론 이런 점들을 제외하더라도 디자이너와 일을 해보는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었을꺼다. 그래서 나는 디자이너가 만능이라 솔직히 생각했던거 같다...ㅎ 뭔가 척 하면 척! 알아서 잘 만들어주실꺼 같은 그런거 말이다. 디자이너와의 계약도 처음이라 그런지 아무리 프로젝트 비용이 주어진다하더라도 생각보다 많은 비용을 쓰기도 했고 말이다. 근데 음, 뭐랄까 물론 깔끔하게 정돈되고 다듬어서 나오기는 했지만 사실 와이어프레임이랑 크게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못받아서 원래 이 가격에 이렇게 진행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좀 많이 했다. 그리고 동시에 이래서 디자인이 어려운가보다... 정답이 없어가지고 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쨋든 그래도 작업속도는 빠르셔서 원하는 속도에 맞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었다는 점은 매우 만족!

Firebase로 실시간 채팅 구현

사실 소셜 로그인, 아이템 등록하기, 가격 제안하기 등 다양한 기능들도 7월에 많이 만들었지만 이런 기능들은 대부분 UI 제작과 REST API를 통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것으로 대부분 구현되었다. 처음에는 REST API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 자체가 낯설어서 조금 어려웠던거 빼고는 지금은 너무나도 쉽게 하고 있는 기능이라 여기 적기도 조금 그런데, 채팅 구현은 좀 적어도 되지않을까 ㅎㅎ

사실 채팅구현은 node.js를 이용해서 websocket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리 프로젝트는 React와 SpringBoot의 조합이고 그러다보니 백엔드를 맡은 친구가 node.js를 이용해 새롭게 기능을 개발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듯했다. 그렇다고 해서 프론트인 내가 일이 적은가?라고 물으면 그것도 아니라 내 입장에서 비슷한 시간이 든다면 그냥 연동 과정없이 빠르게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Firebase의 RealtimeDatabase를 이용해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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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base가 완전 처음은 아니었지만, 클론 프로젝트를 진행할때 따라서 조금 써본 정도라 막상 혼자 만들려고 하니 막막했다. 그래서 위 인강을 많이 참고하면서 결국 완성할 수 있었다! 강의는 매우 만족스럽게 들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필요한 부분들만 빠르게 듣다보니까 진행률은 내 생각보다도 많이 낮네...?ㅎ 그래도 강의는 좋습니다. 추천 👍

우리 서비스의 채팅 기능

 

8월에는!

중간 점검 발표

8월에는 소마 중간 점검 발표가 있었다. 처음에 기획 발표는 진짜 열심히 준비했는데 (왜냐하면 2차가 있었거든여... 떨어지면 또 해야돼..ㅜㅜ) 중간 점검 발표는 사실 프로젝트 진행 중간에 있어서 그런지 바빠서 처음 기획만큼은 열심히 준비하진 않았다. 그리고 사실 처음에 기획 발표 때 만들었던 자료들을 어느정도 재활용했고, 그 뒤에는 실제로 우리가 개발한 내용을 채워넣으면 돼서 그렇게 많이 준비할 내용도 없긴 했다. 물론 지금 코로나 4단계라 온라인 발표였다는 점도 한 몫했다. 그래도 그냥 조금 막막했던건 항목 중에 코드설명 파트가 있었는데, 우리 서비스는 AI와 ML을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가 아니다보니까 대부분이 데이터를 주고 받고 뿌려주는 느낌이라 설명할만한 코드가 많이 없었다는 점 정도? 쨋든 결론적으로는 무난하게 마무리했다.

 

스파르타 코딩 - 리액트 심화반 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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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에서는 강의나 책을 통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학습 비용을 어느정도 지원해주는데, 스파르타의 리액트 강의는 그중에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만큼 비쌌던 강의이다.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다른 강의들에 비해 조금 센 가격에 굳이? 하면서 안들었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기회가 생겨서 듣게 되었다. 리액트 기초는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해서 건너뛰고 바로 심화반을 들었다. 비싼 주제에 기간도 무제한이 아니라 10주라서 1주일을 남기고 겨우겨우 최근에 다 들었다. 물론 강의노트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그런가 싶다가도 강의에서만 얻을 수 있는 내용이 있어서 강의노트만 믿기에는 또 그래서 마지막에는 1.5배속으로 돌려가며 들었닼ㅋㅋㅋㅋ

솔직히 강의 내용 자체는 진짜 만족스럽다. 이 강의를 듣기 전에는 리덕스를 쓰긴 썼지만, 제대로 쓰는 느낌을 못 받았는데 이 강의 이후에는 리덕스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되었고 그 외에도 무한스크롤, Firebase 등 당장 쓰기 좋은 내용들이 많아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진짜 많이 도움이 되었다. 

10주라는 정해진 기간과 390,000원이라는 애매하게 비싼 이 가격은 충분히 망설일만하지만, 지금 당장 리액트로 꽤 괜찮은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한다면 (특히 그 프로젝트가 커뮤니티 느낌이라면)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고 싶다.

 

FCM (Firebase Cloud Messaging)

우리 서비스에는 채팅, 가격제시 등 유저끼리 상호작용하는 기능들이 꽤 있어서 알림을 필수적으로 제공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알림 구현을 위해 선택한 방법은 바로 FCM이다. 일단 무료고, 웹에서도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우리는 웹서비스도 제공하고, 나중에 어플을 배포하더라도 FCM은 확장하기도 편했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클릭하면 TIL로 이동합니다!

그렇게 시작했지만... 역시나 처음에는 삽질하는 시간이 엄청 길다고 진짜 오래 삽질했다. 특히 웹 푸시 기능은 자료가 많지도 않았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대부분 웹에서는 알림을 끄고 있기 때문에 만들어도 못쓰기 때문이지 않을까?ㅎ 제일 어이없었던 삽질 중 하나도 바로 크롬 알림을 끈 채로 왜 알림이 안오냐며 한참 찾았던 것이었기 때문에... 

그래도 FCM 웹 푸시를 결국 구현하고 이건 정리해야된다! 싶어서 TIL에 겨우겨우 정리했다. 이 기능을 만드는 누군가의 삽질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기를 바라며..

 

React Native

웹이 어느정도 마무리되었고, 어플이 이용하기 더 쉽다는 의견 + 단순히 PlayStore와 AppStore에 어플을 등록하고 싶다는 마음 반반으로 React Native로 웹앱 제작을 시작했다. React Native는 전혀 몰라서 막막했는데, 웹앱이니까 감싸기만 한다면 괜찮지 않을까? 라는 아주 안일한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저번주부터 매일같이 절망하는 중이다... 왜 쉽다고 했는데 안되니 진짜...ㅎ

진짜 처음에는 react-native run-android 라는 안드로이드 시뮬레이터를 실행하는 것 조차 안돼서 한참 삽질하고, 그 이후에도 여전히 여러가지 이슈로 삽질 중이다..ㅎㅎ 아마 다음 회고에는 그래도 삽질 마무리하고 잘 배포했다고 하겠지?? 그러겠지...??🙏

다 블러 처리하면 뭐하러 올리나 싶지만, 그래도 내 저거 띄웠다는거 자체가 지금은 좋아섴ㅋㅋㅋㅋ

 

Google, Apple 개발자 등록

자, 어플을 배포하려면 당연히 개발자부터 등록해야지!

특히 FCM을 iOS에 적용하려면 Apple 개발자 등록이 되어있어야해서 조금 더 서둘렀다. 그래도 뭔가 개발자 등록을 하고 나니까 이제 나 개발자야, 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꺼 같은 기분도 들고! 나중에 어플에 이름 적혀있으면 진짜 기분 좋지 싶긴한다!

Apple 개발자 등록
Google 개발자 등록

 


코로나 4단계 이후에는 어디 갈 곳도 없어서 주짓수 운동만 일주일에 두세번가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주짓수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어서 한동안 계속 코로나 검사 받고 더욱더 집에만 있었다 진짜 ㅜㅜ 4단계 되면서 이제 진짜 주변에 건너건너 생기기 시작하는거 같은데 더더 조심하고 얼른 나아졌으면 좋겠다. 소마센터도 가고 싶고, 사람들도 만나고 싶고, 운동도 편하게 하고 싶고, 외식도 영화도!!!!

9월 중순에 백신 예약 되어있으니까 백신도 잘 맞고, 건강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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